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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제 악동들 몇몇과 만난 자리에서 희소식 하나를 들었다. 우리 악동들 중에서도 멋쟁이 악동 김종옥군의 소설이 이번 신춘문예에 당선했다는 소식이었다.
당선된 신문은 '문화일보', 당선된 소설의 제목은 <거리의 마술사>.
오늘 인테넷에서 문화일보를 찾아 작품을 읽어보았다. 멋진 작품이었다.
일반적인 한국소설의 화법과는 다른 화법의 소설이었고 바로 그 화법이 작품의 매력 대부분을 구성하고 있었다. 소설에서 화법의 비중이 얼마나 큰 것인지를 작품으로 웅변하고 있다고 할까.
비록 좀 늦었지만 이미 일가를 이루었다고 할 수 있는 김종옥군의 제도권 진입을 축하해주자. 이 제도권이라는 것의 정당성 여부에 관한 질문과는 따로이, 글 써서 밥 먹고 살려는 사람들에겐 필요한 통과 절차같은 것이니까. 통과한 사람에게 우리는 박수를 보내지 않는가. 당사자는 겸연쩍어 할는지 모르지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.
추카추카~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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