시가 대체로 너무 답습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. 세 편의 시 모두 별 무리 없이 읽히는데, 그게 오히려 이 시들의 단점으로 느껴질 때도 있네요.
그리고 사소한 것입니다만, <강화 갯벌>에서는 문장 끝에 마침표가 없는데, 아래 두 편의 시에서는 몇 군데 마침표를 찍었네요. 제가 읽기엔 그 마침표들이 약간 걸리던데, 형은 뭔가 다른 의미가 있는 것인지..
다른 분들이 아무 말없이 너무 조용해서, 댓글 활성화 차원에서 제가 먼저 건방을 좀 떨었습니다.^^;

별 무리 없이 읽히는 게 단점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, 난 그렇게 읽히는 것만도 장점이라고 생각한다.^^;

나한테 물어본 거 맞지. 익숙치 않아서...
시에서 문장부호는 일종의 방점이라고 생각하고 있어. 구획 지정하기 정도. 물론 문장부호를 쓰지 않아도 상관없지만 잘 쓰면 유용한 것 같아서... 가령, 여기까지 읽고 호흡을 가다듬어 주세요, 호흡 없이 빨리 읽어주세요, 여기까지를 한 이미지群으로 읽어 주세요, 그냥 풀어놓을 테니까 마음대로 상상하세요... 등등.
문장부호 활용에 의미가 있다는 건 확실한 것 같은데 잘 찍었는지는 나도 모르겠다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