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글쓴이:  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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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04-06-09 21:35:48 / Hit:1855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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블루스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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블루스맨
아니야
춤추는 사람이 아니야
우울한 사람이 아니야
나는
밤마다 낯선 골목
달빛 앉은 담벼락을 되짚으며
돌아나오는
블루스맨
나는 미치광이
삐에로가 아니야
블루스 블루스
리듬은
시간을 꿰뚫고 날아가고
골목길을 헤매는 내 스탭은 도덕적이니
가는 곳마다 불륜밖에 낳지 못하는구나
나는 블루스맨
내가 바라보는 눈동자는 네 것이 아니야
잡고 있는 허리는 네가 아니야
난 이제 널
한꺼번에 사랑하지 않아
눈빛을 잃고 더 이상
춤추지 않아
블루스맨
돌아나온 골목마다엔 도도한 걸음걸이를 잃은
풍채 좋은 고양이들이 개처럼
어슬렁거리고
아니야
나는
아니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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훌륭한 노래로다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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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구 마구 퍼가고 싶은 욕망이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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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주 육감적 시인것 같아^^. (육욕이 샘 솟는다고나할까, 푸하하)
"난 이제 널/ 한꺼번에 사랑하지 않아." 이 구절은 정말 멋지군.
하지만 앞부분은 어딘가 좀 덜컹거리는 것 같지 않니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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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는, '골목길을 헤매는 내 스탭은 도덕적이니/ 가는 곳마다 불륜밖에 낳지 못하는구나' 이 구절이 더 좋네. 앞부분 리듬에 대해서는 좀 동감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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덜컹거리긴 뭘. 블루스 리듬처럼 부드럽기만 하구먼. ^^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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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, 멋진, 블루스네요 ^^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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