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약 세 시간 전쯤 선생님을 뵈었는데, 지금 해가 뜨고 있는 걸 보면서 다시 인사올립니다~ 죽심방에는 오늘 처음으로 글을 써 보네요. 늘 썼다가 지우고 썼다가 지우곤 했는데, 이제부터는 용기를 내어보렵니다.^^
오늘 케잌에 꽂힌 촛불을 장풍으로 끝장내 버리시던 선생님의 모습은, 마치 무협영화 속의 한 장면 같았답니다. 저는 이상하게도 그 장면을 보면서, 얼마 전 소설론 듣는 학생들 사이에 막대한 파장을 불러 일으켰던 '요괴인간'을 떠올렸지요. ^^ 선생님의 장풍 정도라면, 아무리 막강한 '요괴인간'이라도 물리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답니다. 앗, 요괴인간은 선생님이 어렸을 때 가장 좋아하시던 캐릭터이니 물리치면 안 되는 것인가요? 으흣^^ㅋ
아까 선생님께 생신 축하 노래를 제대로 못 불러 드려서 몹시 속상했어요. 내년까지 제가 진부한 축하송 말고 랩버전이나 락버전의 새로운 축하송을 연구해서 불러드리겠습니다.
선생님, 기대해주세요~~~^^*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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