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EBS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'기획'이나 일반 방송국 프로그램이 아니라, 칸영화제나 부산영화제처럼 매년 개최되는 국제영화제입니다. 경쟁부문엔 꽤 큰 상금도 걸려있죠. 작년이 1회였는데, 시작하자마자 국제적으로도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. 다큐멘터리의 특성상 큰 규모의 대중적인 국제영화제가 흔치 않기 때문입니다. 영화제 기간 동안 EBS 채널을 완전히 터서 작품들이 TV를 통해서도 상영되는데, 이것도 영화제를 다큐멘터리의 배급/상영방식과 잘 관련지은 파격적이고 참신한 발상인 것 같습니다. 공중파 채널 하나를 통째로 영화제에 할애, 하루 종일 영화를 상영한다는 것 자체가 세계 방송역사, 영화제역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라고 합니다. 물론 영화제 기간 동안 EBS 방송국 등에서 오프라인 상영과 감독과의 대화, 세미나 등 다양한 행사들도 함께 진행됩니다. 이대로 몇 년만 성공적으로 개최된다면, 가장 권위 있는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중 하나가 되리라고 생각합니다.
저도 벌써 몇 편 봤는데 올해에도 좋은 작품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. 영화를 보면서 그 순간만은 기특한 방송국, EBS가 있는 우리나라에 살고 있다는 사실에 감사했습니다. ^^;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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