하하, 즐거웠당~ ^^

^^

에구.. 술이 웬수입니다 꺼이꺼이..

어! 뭐야! 왜 이리 심각하지? 누가 보면 내가 누나한테 사랑고백했다가 거절당한 줄 알겠다^^

그러게나.. 하필..
조만간 꼭 함 봅시다. 누나가 정 바쁘다면 내가 누나 집으로 친히 찾아가지.
간만에 한결이도 볼겸해서 말이야.^^;

to 희준. 사랑고백이면 귀엽기나 하지. 야, 나 같은 아줌마한테 뭐? 애가 키우고 싶어 미치겠다고? 내가 약간 취했으니까 곱게 봐줬지 진짜...- - +

ㅋㅋㅋ 욕 먹을 만 하네. 희준, 그런 고백은 때와 장소를 가려서 해야지. 암튼, 아직 살아있는 걸 다행으로 알아야겠네. ^^

그래서 얘기했잖우 몰라서 용감하게 말하는거라구. 때와 장소가 좀 거시기했지만 32살 먹은 남자가 애 갖고 싶어하는 게 그렇게 이상한 일인가? ㅜㅜ 어쨌든 오바해서 미안...

희준이 너에게 권하고 싶은 책을 발견했다. <부모들의 반란> 꼭 읽어봐라. 난 그거 읽으면서 한 페이지마다 계속 "빙고!"를 외쳤다. "오늘 만들 수 있는 아이는 반드시 내일로 미루어라." "자녀는 장기금융 상품이다. 무이자로 30년을 납입하고 결국엔 원금마저 모두 날아가는 상품." "아이가 어릴 때, 당신은 아이 때문에 잠을 잘 수가 없다. 아이가 밤새 울어대기 때문이다. 아이가 청소년이 되면 당신은 아이 때문에 잠을 잘 수가 없다. 아이가 밤늦도록 집에 들어오지 않기 때문이다. 아이가 성인이 돼도 그때 역시 당신은 아이 때문에 잠을 잘 수가 없다. 아이가 당신의 집을 떠나지 않기 때문이다. 아이는 당신을 불면증에 시달리게 하려고 이 세상에 태어났음이 분명하다."

하하하하하,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그 불면증을 기꺼이 받아들이려 하쥐.
그리고 희준아, '32살', 소리내서 함 읽어봐랑~ 흐흐, '삼십이살'이 되지? ^!^

그렇습니다. '삽십이살' 이나 먹은 '남자'가 애를 갖겠다는 것은 정상적이라고 보기 어렵지요. 그것은 하리스 형님도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걸랑요.